손흥민·기성용 발탁 확실시…이동국·이청용 재승선 관심

▲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서 황희찬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3명을 30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발표한다.

다음 달 예정된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와의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3기’ 태극전사들이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맞춰 11월 6일 소집된다.

‘사면초가’ 신세인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경기에서 반드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의 부진한 경기력 탓에 축구팬들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2-4, 모로코에 1-3 참패를 당했다.

신 감독은 ‘히딩크 감독 복귀설’까지 터져 몸무게가 2∼3㎏ 빠졌을 정도 마음고생을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때 대표팀에 데뷔했던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무릎 연골 수술로 소집이 어려운 가운데 다행히 공격 라인에선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서 빠졌던 골잡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재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던 황의찬은 지난달 중순 허벅지를 다쳤지만, 부상이 회복돼 이르면 26일 컵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황희찬의 부상 회복으로 대표팀 공격 라인이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 지난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 토트넘 홋스퍼 FC-리버풀 FC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부상 우려를 털어낸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최근 활약은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100경째였던 웨스트햄전에서 도움 2개를 배달했다.

지난 23일 리버풀전에서 정규리그 1호골을 뽑은 데 이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 부상에서 회복한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

무릎 수술 후 출전 시간을 늘려왔던 기성용은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 16강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뛰었다.

중원에서 경기 조율을 담당하는 기성용이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 리그 199호골 성공시킨 전북의 이동국.

38세의 베테랑 이동국과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재발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동국은 지난 22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인통산 199호가 된 쐐기골을 넣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이청용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평가전 때 도움 2개를 배달해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지만 최근 컵대회에서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컨디션 회복 여부가 대표 재발탁의 관건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