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결과 바탕으로 울산시, 정기취항 위해 총력

▲ 제주항공 / 경상일보 자료사진
제주항공의 11일간 울산 사전취항이 8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울산시와 울산공항 측은 이같은 높은 탑승률을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제주항공이 울산에 정기취항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울산~김포와 울산~제주 등 두 국내노선을 각 하루 2회씩 왕복 운항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취합된 제주항공의 탑승률 및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11일 간 전체 노선 탑승률(27일 오후와 28일은 예약률)은 83.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편도 기준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인 울산→제주의 경우 사전 취항 첫날인 지난 18일 97.9%의 탑승률을 시작으로, 꾸준히 80~90% 탑승률을 보였으며 마지막날인 28일 예약률도 94.2%로 나타나는 등 전체 평균 탑승률이 95.5%에 달했다. 제주→울산 간 항공편도 82.7%의 평균 탑승률을 보였다.

김포→울산은 평균 75.2%의 탑승률, 울산→김포 항공편은 평균 82.2%의 탑승률을 각각 보였다.

기한이 정해진 사전취항에다가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측의 특가 정책에 따른 효과로 보이지만 탑승률 자체만 놓고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울산공항의 연도별 탑승률(2016년 6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2.5%, 2014년 61.5%, 2015년 73.4%, 2016년(6월까지)은 69.6%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예상대로 인바운드(울산으로 들어오는 여객)보다는 아웃바운드(울산에서 나가는 여객)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여 이를 보완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수치를 다시 적용해야겠지만 탑승률이 80%대 중반대로 나타나는 등 비교적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특히 시민들의 경우 시간단축과 비용절약, 운항노선 증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제주항공이 정기취항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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