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열린 아산사회복지재단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준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 자문위원, 병원 의료진 및 직원 등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정몽준 이사장은 “아산재단은 복지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인 1977년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뜻으로 설립됐다”면서 “정주영 설립자도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사업에 성공했고, 그렇게 일군 기업의 주식 절반을 기부해 아산재단을 설립했다”고 재단의 설립취지와 의의를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그러면서 “일반인들은 설립자가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 시작한 고령교 공사에서는 극심한 인플레와 경험부족으로 빚더미에 올라앉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국내에 고속도로가 없었던 1966년 수주한 태국 고속도로 공사에선 20% 이상의 적자를 보았고, 1969년 알래스카 협곡 교량공사에서도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와 난공사로 공사금액의 30% 이상을 배상금으로 주어야했다”며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아산재단은 1977년 설립 이듬해부터 정읍, 보성, 보령, 영덕 등 무의촌에 현대적 종합병원을 개원해 현재 전국 8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40년간 사회복지, 의료복지, 장학사업, 학술지원 등 복지증진에 2556억원 지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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