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보건소-화봉중 인문동아리
편견해소·가족사랑·꿈 등 담아
마음건강 창작 동화 3종 출간

▲ 울산 북구 화봉중학교 마음건강 인문학동아리 학생들이 마음건강 동화책 삽화를 그리고 있다.

“삶의 또 다른 가치가 모두에게 잘 전달돼 따뜻하고 마음이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지역 청소년과 보건소가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특별한 동화책을 만들었다. 울산 북구보건소는 화봉중학교 마음건강 인문학동아리(꽃들에게 희망을) 학생들과 함께 마음건강 창작 동화책 3종(630부)을 제작해 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화봉중 학생들이 만든 책은 <뒤죽박죽 그림자> <내가 아니라고> <마법연필> 등 3종의 동화책이다. 출간사업은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Mind & Body Health Care Plan’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한 마음과 몸을 챙기자는 취지다.

동화책은 가족 간의 소통과 사랑, 공감을 통한 편견해소, 친구들의 꿈과 우정에 대한 내용이 각각 담겨 있다. 동화책 만들기는 6개월 간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사들의 도움이 컸다. 쉽지않은 과정이었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 동화내용을 구성하고, 그림도 직접 그리는 등 정성을 쏟았다.

각 동화책 마지막 장에는 ‘생각열기’ 란을 만들어 등장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볼 수 있는 장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 울산 북구보건소와 화봉중학교 마음건강 인문학동아리(꽃들에게 희망을) 학생들이 함께 제작한 마음건강 창작 동화책 3종.

화봉중 마음건강동아리 학생들은 다음달 10일 북구청 광장을 찾아 동화책을 전시하고, 마음건강 체험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마음건강 동화책 제작에 참여한 화봉중 유은수군은 “우리 생애 처음 만든 동화를 읽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정신질환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모두, 같이’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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