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묵향’ 울산에
현대와 전통의 완벽한 조화
세계적으로 극찬 받은 공연
11월3일 울산문예회관에서

▲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이 오는 11월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 전통 춤사위로 전 세계로부터 호평받은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묵향’이 울산시민들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1월3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묵향’을 무대에 올린다.

‘묵향’은 국립무용단이 한국 전통춤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우리 춤이 지닌 아름다움을 새롭게 제시한 작품이다. 공연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세련되고 단아한 의상 및 무대 연출로 전통춤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2월 홍콩예술제에 한국 무용 최초로 초청돼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그 해 6월에는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무대에 한국작품 최초로 무대에 올라 극찬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용수들은 선비의 도와 인품을 나타내듯 고아한 아름다움이 표현된 사군자를 주제로 매난국죽, 그리고 그들이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춤으로 풀어낸다. 마치 화선지 위에 그려진 짙은 먹선처럼 강렬한 춤의 잔향을 남기며, 강인한 듯 여유로운 남성무와 우아하고 품격있는 여성무가 따로 또 같이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현대와 전통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공연으로, 사군자의 덕을 담은 순백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우리 전통 춤의 미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시민의 공연관람 기회 확대를 통한 문화적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업의 취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전체 객석의 30% 이상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람료는 VIP석 2만원,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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