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쏘나타·G70 등 호조

사드 보복 등 해외시장 부진

내수 12.3%↑ 해외 6.5%↓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와 신형 세단 그랜저에 힘입어 내수판매에서는 호조를 보인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사드 보복 등의 여파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3012대, 해외 34만1066대 등 총 39만40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10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근무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3% 판매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가 8573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316대 포함) 7355대, 아반떼 6190대 순이었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해 2만4051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531대, G70가 958대, EQ900가 774대 판매되는 등 4263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G70는 근무일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대비 148.2%의 판매 성장세로 누적계약 4500대를 돌파했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3861대, 코나 3819대, 투싼 3444 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 증가한 총 1만1592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160,500원 상승500 -0.3%) 최초의 소형 SUV 코나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소형 SUV 시장 최다 판매 모델로 꼽혔다.

현대차는 10월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6.5% 감소했다. 해외 시장은 국내공장 수출 7만4999대, 해외공장 판매 26만6067대 등 34만106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 영향으로 근무 일수가 줄었지만, 그랜저와 쏘나타, 코나 등 주력 차종의 호조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며 “연말까지 주력 차종 판매촉진 활동을 이어가고, 중형 세단 G70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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