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장ㆍ경영지원실장ㆍCFOㆍ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

내주부턴 임원ㆍ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 진행될 듯

삼성전자는 2일 최근 임명된 3명의 사업부문장(대표이사)의 후임 사업부장(사장급)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후속 인사로 일단 사장단 인사는 마무리 짓고 다음 주부터는 임원 인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후속 인사 역시 ‘세대교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르면 오늘 오후 삼성전자의 반도체총괄사장,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무선사업부장 등 사장단 인사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상훈 사장이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되면서 공석이 된 경영지원실장과 CFO의 후임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권오현 부회장이 겸임하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인사와 함께 삼성전자의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일부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승진 인사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에 임명하고, 김현석 VD 사업부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을 각각 CE(소비자가전) 부문장과 IM(IT모바일) 부문장에 기용했다.

모두 사실상 사업부문 내 ‘승진’이었다는 점에서 후속 사장단 인사도 이른바 ‘깜짝 발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50대 사장단’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경영지원실이 기획조정실 등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옛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이었던 정현호 전 사장이 실장에 기용되고, 옛 미전실 임원들도 일부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오는 3일께 후속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빨라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임원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표이사 인사가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혔던 만큼 그룹 전반에 이런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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