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경제 사령탑인 재정장관에 내정된 샤오제.

샤오제(肖捷·60) 중국 재정부장이 리커창(李克强) 총리 내각의 경제팀장 겸 국무조정실장 역할을 맡게 된다.

3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인사부는 전날 샤오 부장이 국무원 부비서장과 중앙국가기관공작위원회 서기를 겸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 부장이 19기 중앙위원회에서 탈락한 양징(楊晶) 국무원 비서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의미로 앞으로 리 총리의 비서실장 겸 경제팀장으로 국무원 각 부처의 조정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국가기관공작위원회 서기는 통상 국무원 비서장이 겸임하는 자리다.

내년 3월 국무원 내각 교체인사가 이뤄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정식 국무위원으로서 국무원 비서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이(吳儀) 전 부총리의 친척으로 알려진 샤오 부장은 인민대 재정학과 출신으로 재정부 국고사(司) 사장 등을 거쳐 44세 나이에 재정부 부부장(차관)에 오른 뒤 후난(湖南)성 부성장, 국가세무총국 국장, 국무원 부비서장을 지냈다.

국가재정을 꿰고 있고 국무원 운영에 익숙한 점이 국무원 비서장을 맡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샤오 부장이 그간 지방정부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개인소득세 제도 개정을 추진해왔다.

내년 3월 샤오 부장이 국무원 비서장직을 전담하게 될 경우 새 재정부장에는 왕쥔(王軍) 국가세무총국 국장이 유력하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이밖에 중국 외교부에서 서아시아 중동을 주로 담당해왔던 천샤오둥(陳曉東·51) 싱가포르 주재 대사가 외교부 부장조리로 임명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