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故김주혁을 기억하며’라는 부제로 김주혁을 추모하는 특집편으로 진행됐다. KBS2 캡처.

 

5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故김주혁을 기억하며’라는 부제로 김주혁을 추모하는 특집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각자의 강에서 흐르고 흐르다 이 바다에서 우린 처음 만났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모두 행복했던 기억 뿐”이라는 제작진의 자막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주혁의 1박2일 시즌3 합류 때부터 하차까지의 모습을 재구성해 배우 차태현, 가수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개그맨 김준호 등 '1박2일' 멤버들과 함께한 추억들을 하나씩 되짚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김주혁의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와 아끼는 후배 배우인 문근영의 출연 분량도 하이라이트로 공개됐다.

‘베프 특집’에서 함께 출연한 김종도 대표에게 김주혁은 “형이랑 같이 여행을 한 번 가고 싶었다. 정말 친형 같은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종도 대표 역시 “제가 최고로 기뻤던 때가 주혁이가 아버지랑 같이 ‘주혁이를 동생처럼 보살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며 “내가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 만큼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1박2일’ 멤버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다른 방송 촬영 관계로 해외에 나가 있어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정준영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준영은 김주혁을 떠올리며 “형은 항상 저희한테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은 "제가 잠깐 '1박2일'을 쉬고 있을 때, 한국에 오자마자 형들한테 연락했는데 주혁이 형이 그때도 나 힘들까봐 나 오자마자 하루 모였다"며 "나 힘들까봐 형이 나 보러 와줬었는데, 난 형이 힘든데 지금 옆에 갈 수도 없는 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빨리 가고 싶네요 형한테"라며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이후 고인의 장례식에는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김준호, 유호진 PD 등 '1박2일' 동료들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