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KCC스위첸 견본주택
조선업 불황·경기침체에도
사흘동안 1만2천명 발걸음
분양가 3.3㎡당 1180만원

▲ 지난 3일 울산 동구 일산동 195 일산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전하KCC스위첸’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가뜩이나 침체된 울산지역 부동산시장이 지난달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양시장 한파속 최근 분양에 들어간 ‘전하 KCC스위첸’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도금 대출규제는 물론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는 분양권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로운 마지막 수혜 단지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린 것이다.

KCC건설은 지난 3일 울산 동구 일산동 195 일산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전하KCC스위첸’ 견본주택에 3일간 총 1만2000여명이 다녀갔다고 5일 밝혔다. 올 들어 울산지역 부동산시장이 크게 얼어붙어 있고, 분양시장도 찬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동구지역에서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은 이례적으로 꼽히고 있다. 동구지역은 최근 1~2년 새 조선업의 불황으로 인해 지역 경기가 크게 침체돼 있는 곳이다.

분양 관계자는 “개관 첫날부터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상담석은 특공(특별공급)자격과 청약 및 분양가 등을 문의하는 내방객들로 붐볐다”며 “동구지역에서도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하동에 오랫만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데다 3040세대 직장인 수요층 대상 직주근접성을 기반으로 한 중소형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단지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도금 대출규제는 물론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는 분양권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로운 마지막 수혜 단지로 꼽혀 분양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울산 동구 전하동 300 현대중공업 및 현대호텔 인근에 공급되는 ‘전하 KCC스위첸’은 지하 2층~지상 23층, 2개동, 총 210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7㎡(A·B타입)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77㎡A 132가구, △77㎡B 78가구다.

‘전하 KCC스위첸’은 지난 2013년 3월 ‘엠코이스턴베이’ 이후 지난해 11월 ‘동구 미소지움’과 함께 모처럼 신규 분양되는 단지다. 특히 동구의 중심인 전하동에서는 지난 2011년 ‘전하 e편한세상’ ‘전하 아이파크’ 이후 6년만에 신규 분양이다.

‘전하 KCC스위첸’의 청약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80만원으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동구 일산동 195 테라스파크 뒤에 위치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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