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울산한마음축구대회 우승팀 인터뷰

▲ 5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십리대밭축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울산한마음축구대회 폐회식에서 입상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동울산FC와 코아루FC가 제17회 울산한마음축구대회 일반 1부와 2부에서 대회 출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5일 태화강십리대밭축구장에서 열린 일반 1부 결승전에서 동울산FC는 농서FC를 4대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일반 2부 결승전에서는 코아루FC가 아트FC를 1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직장부에서도 (주)후성이 결승전에서 태광산업(주)을 전·후반 1대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기면서 대회 출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에서는 북구여성축구회가 중구여성축구회를 승부차기 끝에 2대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가져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전국대회 5연패 저력…내년 2연패 새역사 쓸것”

□ 일반 1부-김대식 동울산FC 회장

“2년전에 참가했다가 오랜간만에 출전해 울산아마축구 선수들의 축제장인 한마음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더 감개무량합니다.” 1976년 창단한 동울산FC는 이번 대회 노블리스FC를 2대1로 꺾었고, 청량FC를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농서FC를 4대2로 여유롭게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는 청량FC와의 경기였다. 선수출신이 다수 포함된 청량FC와의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과 같았다.

김대식 회장은 “동울산FC는 전국대회 5연패 등 동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라며 “울산현대 출신 김영삼, 돌고래 축구단 출신 김병철 등 선수출신들이 이번 대회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한마음축구대회에 다시 출전해 꼭 2연패를 새 역사를 쓰겠다”고 덧붙였다.

 

“20대 젊은층부터 고문까지 우수한 팀워크 강점”

□ 일반 2부-전성은 코아루FC 감독

“올해 시장기, 북구청장배에 이어 한마음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1회 대명기전배에서도 꼭 우승해 4관왕에 오르겠습니다.”

코아루FC는 첫 경기인 돌고래FC와 게임에서 0대0으로 비겼지만 코인토스로 첫승을 거뒀다.

이어 한울FC를 3대1, 68FC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아트FC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출전 처음으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코아루FC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준결승인 68FC와의 경기가 결승을 문턱에 둔 터라 가장 힘든 경기로 꼽았다.

전성은 감독은 “20대 젊은 선수들부터 고문들까지 조직이 잘 갖춰져 있는 단합이 좋은 팀”이라며 “젊은 선수들에 대한 많은 투자를 통해 울산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수 아마추어 직장팀…단합된 모습 최대 기쁨”

□ 직장부-이창근 (주)후성 회장

“한마음축구대회에 자주 참가했지만 대회 우승은 처음입니다. 회사가 어려워 잠시 출전을 하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한마음축구대회 우승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 기쁩니다.”

후성은 SK이노베이션을 1대0으로 꺾었고, LS니꼬동제련을 4대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울산알루미늄과는 1대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태광과 1대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1980년대 중반 창단된 후성팀은 순수 아마추어 직장팀이다.

이창근 회장은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꾸준히 체력관리를 한 결과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선수출신 없이 순수 아마추어로만 구성된 팀이 우승컵을 안게돼 더욱 기쁘고 앞으로도 즐기는 축구로 친목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매주 두차례 꾸준한 연습…첫 우승 값진 성과”

□ 여성부-이선미 북구여성축구회 회장

“지난해 중구여성축구회와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중구여성축구회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북구여성축구회는 남구여성축구회를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0대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첫 선수와 마지막 선수가 각각 1골씩 넣으면서 1골을 기록한 중구여성축구회를 2대1로 제쳤다.

회원 29명인 북구여성축구회는 평소 농소운동장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시간씩 연습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선미 회장은 “회원들이 힘을 합친 결과 대회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며 “북구 생활체육회와 북구 축구협회, 북구청 등 지역의 관계기관들이 많은 지원을 해 준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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