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6일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및 한국당 복당 계획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한국당의 제명은 알량한 정당세탁이자 혁신을 빙자한 정치쇼”라며 “이른바 ’보수통합‘도 박근혜 없는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몸집 키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청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한국당 전·현직 의원 7명은 계파를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며 “권력을 사유화해 이권을 가로챈 진짜 적폐는 고스란히 한국당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색깔론을 비롯한 온갖 비열한 술수로 정치를 망치고,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죄과는 박근혜 개인이 아니라 보수세력 전체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정의로운 복지국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소하 의원은 같은 회의에서 외교부의 대북독자제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상징적인 선언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한다는 내용이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신경 써야 할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반대하는 우리 국민의 분명한 입장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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