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교양함양과 전문교육 및 평생교육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마다 실시하고 있는 평생·사회교육원 교육과정이 돈벌이에 치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경남도내 주요대학들에 따르면 지역민들에게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교육을 벌이기로 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이 운영하고 있는 평생·사회교육원 등의 수강료가 천차만별 인데다 비슷한 교육과정에 강좌명만 달리하여 강좌를 개설한뒤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진주교육대학 사회교육원의 경우 "생활과 컴퓨터" 강좌를 개설한뒤 32시간 강좌에 3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 경남대도 "인터넷활용과 홈페이지", "컴퓨터 기초" 강좌를 개설해 30시간 강좌에 5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또 진주산업대도 "컴퓨터 강좌" 3개 강좌에 12주와 8주로 나눠 각각 18만원과 12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진주 경상대학교도 자격증 취득과정의 "논술지도사" 강좌를 개설해 놓고 15만원을 받고 있으며 경남대도 동일강좌를 18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생·사회교육원에 수강을 받은 김모씨(42·진주시 평거동)는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강좌가 일반 사설학원의 강좌보다 질이 떨어 지고 있다"면서 "동일 강좌인데도 대학마다 서로 개설해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학 한 관계자는 "수강료는 대학별로 차이가 날 수도 있다"면서 "수강생들에게 받은 수강료 전액을 강사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대학이 돈벌이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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