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0만 달러 투자…오늘 제3반응기 증축 및 공장 신설 기공식

▲ 김기현 울산시장(왼쪽)이 지난 6월 12일 독일 뮌헨 바커 본사에서 바커사의 피터슘모 폴리머사업부 사장과 증설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악수하고 있다.

울산시와 성암쓰레기소각장 폐열스팀 공급 MOU도 체결

울산시와 바커케미칼코리아는 7일 VAE(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 제3반응기 증축 및 공장 신설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시 성암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생산한 스팀을 바커의 신설 공장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의장, 크리스티안 하르텔(Christian Hartel) 바커 폴리머사업부 회장, 피터 슘모(Peter Summo) 바커 폴리머사업부 사장,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바커는 남구 용연동 울산공장의 유휴 부지 1만3000㎡에 오는 2019년 3월까지 7100만 달러를 투자해 고부가가치의 VAE 디스퍼젼 제3반응기 증축 및 폴리머 파우더 생산공장을 짓게 된다.

상업생산은 2019년 7월 시작할 계획이다.

바커(WACKER)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10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전 세계 20개 이상의 생산기지와 1만 6000여 명의 종업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폴리머와 실리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바커가 생산하는 VAE 디스퍼젼과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외단열 마감재를 비롯한 건축용 접착제와 바닥재, 석고 마감재, 페인트, 코팅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바커 울산공장이 증설되면 바커의 단일제품 생산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연간 700여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울산 화학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바커에 원료를 공급하는 파트너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 제품의 90% 이상이 인도, 동남아 등지로 수출돼 지역 수출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생산한 스팀(평균 21t/hr, 연간 최대 14만3000t)을 바커에 공급하면 연간 최대 48억 원의 판매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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