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의 T-90 주력전차.

러시아가 베트남에 현대식 T-90 전차 60여대를 공급하는 계약 이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군사기술협력청(FSVTS) 부청장 미하일 페투호프는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방·안보 전시회에서 “오랜 협상 결과 러시아제 T-90S와 T-90SK 전차의 베트남 공급 계약이 체결됐으며 현재 양측이 계약 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T-90 전차를 생산하는 러시아 방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는 64대의 T-90S·T-90SK 전차 베트남 공급이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T-90은 러시아가 1990년대 자국군에 실전 배치한 주력 전차다.

중량 46.6t에 최고속력이 60㎞로 125mm 활강포, 7.62mm 기관총 등의 화기체계를 갖췄고, 반응장갑을 장착해 기존 전차보다 자체 보호력을 크게 강화했다.

T-90S는 T-90의 수출용 기종이며 T-90SK는 통신 및 위성항법장치를 개량한 지휘용 전차다.

페투호프 부청장은 또 베트남과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공급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은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베트남은 지난 2009년 러시아제 킬로급 공격용 잠수함(636MV) 6척을 도입하는 등 러시아와 긴밀한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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