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곽지역의 교통신호 체계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울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연말 개통한 범서~울산간 국도 24호선의 경우 굴화주공아파트~구영리간 1㎞에 설치돼 있는 5개 신호등이 연동되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

 이 구간을 지나는 일부 운전자들은 200~300m마다 신호등에 걸려 차량을 정지하는 등 심할 경우 1㎞를 지나는데 3~4번 가량 신호등에 걸리고 있다며 신호등을 연동체계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경주간 7호 국도 신천삼거리 신호등도 경주에서 울산과 구 국도인 호계방면으로 가는 직진신호와 좌회전이 따로 표시되는 바람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며 신호체계 변경을 요구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 옛 용암초등학교 앞 신호등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출·퇴근시간만이라도 정기적인 보행자 신호 대신 점멸식으로 신호체계를 변경하거나 "보행자 버튼식"으로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도 7호선 신천삼거리의 경우 차량정체 요인이 되는 신호체계를 변경중이며 굴화주공아파트~구영리간 신호등은 연동체계로 변경토록 시공회사에 독촉중이나 도로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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