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7일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전병헌(59) 대통령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체포했다. 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7일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전병헌(59) 대통령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체포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 수석이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지난해 초까지 비서관으로 근무한 윤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윤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또 전 수석의 보좌진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다른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도 함께 체포했다.

이어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등 혐의와 관련해 마포구 상암동 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청와대 수석을 맡기 전까지 회장을 맡았던 단체다.

검찰은 이날 체포된 전 수석의 옛 보좌진이 후원금 3억원을 협회 사업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자 자금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인해 여명숙 게임물 관리위원장의 ‘게임 농단 세력’ 발언으로 불거진 게임계 농단 사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게임업계 국정농단’을 거론하며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등이 게임 농단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여 의원은 전 수석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했고, 전 수석은 “여 의원의 주장은 모두 허위.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다.

한편 전 수석은 이날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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