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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발언대
[발언대]단골손님, 그리고 관광도시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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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7  2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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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만복 울산 동구의회 의장

요즘 텔레비전에 백종원씨가 자주 등장한다. 백종원씨는 외식 사업가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외식 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진행했던 백종원의 3대천왕은 매회 특정한 음식에 대해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고 그 중 유명한 곳을 소개하는 방송이다. 이 방송은 지난 7월 백종원의 푸드트럭으로 개편됐다. 장사가 잘 안 되는 푸드트럭을 진단하고,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조언으로 장사가 잘 되게 돕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그가 한 이야기가 있다. “장사를 그만할지 계속할지는 재방문객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있다.”

2017년은 울산 방문의 해이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울산 관광객 수는 541만명이라고 한다. 과거의 울산 관광객 수를 보자면 2015년 241만명, 2016년 260만명이었다. 관광객 수를 측정하는 방법에 따라 수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541만명이라는 수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하는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활용한 수치이다.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란 지방자치단체에서 유료관광지, 사전예약제, 무인계측기 등 3가지 방식으로 입장객 집계가 가능한 관광지점을 선정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승인 신청을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 및 최종승인을 받은 뒤 해당 지점 방문객을 산출한 자료이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공신력이 있는 수치이고 올해 목표였던 400만명을 이미 달성한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필자는 541만명이라는 수치에 재방문객 수는 얼마인지, 그리고 외래 관광객이 몇 명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지역 언론의 기사 및 인터넷상의 각종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연도별 추이 등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는 발견하기 힘들었다. 울산이 아직 관광도시라는 이미지가 옅은 것을 고려하면 재방문객 및 외래 관광객은 적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재방문객 즉 ‘단골손님(客)’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단골손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올해 부산시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매출액 등을 분석해 관광정책 수립 및 관광업계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휴대전화 및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2016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결과보고’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면세점·백화점·아웃렛 등 대형 쇼핑 장소에서 지출이 이뤄지고 있고, 먹거리 중심의 지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부산불꽃축제 등 각종 축제·행사 시즌에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015년 1127만명, 2016년 1151만명으로 2.2% 증가했고 그 중 울산 관광객은 2015년 70만명, 2016년 73만 명으로 3.5% 증가해 17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에서도 외래관광객(내국인 3000명,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인천관광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경우 인천을 여행한 횟수 ‘5회 이상’이 44.3%로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인천을 재방문했다. 인천을 여행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는 ‘볼거리 및 즐길 거리’가 37.3%, ‘교통 및 접근성의 편리’가 22.5%였다. 그리고 여행에 필요했던 정보로 볼거리 및 즐길 거리, 추천 여행 코스, 음식 및 맛집, 교통편 및 주차, 여행 후기 및 평판 등을 꼽았다. 이 내용을 종합해 보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대형 쇼핑 장소, 볼거리 및 즐길 거리, 교통의 편리성 등이 단골손님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요소로 보인다.

얼마전 지역 언론에서는 동구의 대표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에 9월 말 기준 110만명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울산 12경 중 하나이자 전국 관광 100선의 하나이기도 한 대왕암공원에 많은 사람이 찾아줘 기쁘면서도 110만명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손님이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최근 대왕암공원 내 위치한 울산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과 언론이 떠들썩하다. 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는 가운데, 중요한 사실은 교육연수원이 이전한다는 것이다. 연수원 부지를 잘 활용해 울산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보충하고 단골손님 확보에 성공해 관광도시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만복 울산 동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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