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후 출소를 앞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이 21만 명을 넘어섰다.

 

3년 후 출소를 앞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이 21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제안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은 8일 현재(오전 11시) 21만 1221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9월6일 진행돼 내달 5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조두순 출소반대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출소 반대합니다. 열심히 운동해서 나갈테니 나중에 보자고 하는게 그게 사람인가요? 너무 무서워요”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이 필요합니다. 피해자와 부모님은 아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출소라니” 등의 글을 남겼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살 나영(가명)양을 성폭행해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당시 검사는 조두순의 범행 잔혹성과 피해자 연령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조두순이 재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당시 64세의 고령에 평소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어 통제 불능한 상태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조두순이 출소를 하게되면 주거지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어 피해자에게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성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규정을 따로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두순이 나영양이 사는 지역에 살겠다고 하면 사실상 이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에 조두순 출소를 막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나영 양의 아버지 A 씨를 취재한 박영선 PD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A 씨는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는 두려움이 상당했다”며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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