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강제 퇴장 당했다.
이날 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직전 본회의장에 들어와 미리 준비해 온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피켓을 펼쳤다.
이 모습을 발견한 국회 경위들이 조 의원을 제지하려 하자 “국회법을 가져오라”며 고성과 함께 강하게 항의했다. 5분 가량 경위들과 옥신각신 하던 조 의원은 결국 경위들에 의해 본회의장에서 강제 퇴장 당했다.
조 의원이 이날 든 피켓에는 ‘한미동맹 강화’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는 한글 문구와 ‘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 ‘Release Innocent President Park’라는 영어 문구가 함께 적혀있었다.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로 꾸준히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해왔다. 조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태극기 시위 세력으로 불리는 박사모의 주축으로 창당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7월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의 갈등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조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밝히고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하겠다”며 대한애국당을 창당했다.
이외에도 지난 10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