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발언으로 설전을 벌인 전희경 의원을 위로했다. 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발언으로 설전을 벌인 전희경 의원을 위로했다.

홍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 시작 전 전 의원에게 다가가 “마음고생 심하게 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홍 대표가 “심란해서 (운영위) 그만뒀지?”라고 묻자,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악수를 나눴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6일 운영위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청와대 구성이 전반적으로 저렇게 한 축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끝마다 트럼프 방한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운운하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후 임 실장은 이에 대해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그게 질의입니까. 답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전 의원은 하루 만에 운영위원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운영위의 지난 6일 청와대 국감에 전 의원이 참석했지만, 7일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는 김순례 의원이 대신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애초 박찬우 의원이 운영위원이었지만, 박 의원이 운영위를 떠남에 따라 6일 하루만 질의를 대신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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