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녹색 조끼 전달
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도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가운데)이 8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1라운드 첫홀 티샷에 앞서 녹색의 ‘캐디빕’을 전달받은 뒤 LPGA 최고영업책임자 존 포다니(왼쪽),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골프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그린 캐디빕(조끼)’을 전달받았다.

박성현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 첫 홀 티샷에 앞서 LPGA 최고영업책임자 존 포다니로부터 녹색의 ‘캐디빕’을 받았다.

캐디가 착용하는 ‘그린 캐디빕’은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이다. 박성현의 캐디 데이비드 존스가 이를 착용한다.

여자골프에서는 세계 1위 선수의 캐디만 녹색으로 된 빕을 착용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의 캐디는 대회마다 다른 색깔의 캐디빕을 입는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7)을 제치고 생애 처음 1위에 올랐다. 신인으로서는 박성현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1위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한편 박성현은 랭킹 1위를 기념해 통 큰 기부에 나섰다.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부금이 쓰일 곳은 박성현과 사랑의 열매가 상의해 추후 결정된다.

박성현은 2015년 12월 자신이 낸 1억원과 팬 미팅을 통한 경매 수익금 1420만원을 더한 돈을 기부해 사랑의 열매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과 최다 상금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에도 1억원을 쾌척했다.

박성현은 “많은 분이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갖게 된 것”이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부를 결정했고, 앞으로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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