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9천명…대부분 70세 이상

최근 경남 창원터널에서 76세 화물트럭 운전자가 낸 폭발·화재사고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심각성이 다시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운전면허를 자진 취소하는 고령운전자가 매년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는 2013년 846명에서 2014년 1560명, 2015년 2004명, 2016년 2500명, 올해 8월까지 219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며, 5년간 91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전체의 74.7%(6802명)를 차지했다. 고령운전자 반납 역시 2013년 538명에서 2014년 1089명, 2015년 1433명, 2016년 1942명, 올 8월까지 180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의 79.5%(5407명)는 70세 이상이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가 자신의 신체능력이 운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반납하는 사례”라며 “당사자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려면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면허증이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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