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봉송여정 시작돼
영남알프스 간월재서 출발
울주군·중구 거쳐 시청 안치
9일은 남·북·동구일원 돌아

▲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으로 명명된 평창올림픽 성화가 8일 울산에 도착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윤시철 울산시의회의장, 첫째 날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인 빈순옥 울산시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이 울산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성화대에 불을 옮겨 붙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여정이 8일 울산에서 시작됐다.

성화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 첫 봉송이 이뤄졌다. 첫 주자로는 이광식 울산시자전거연맹 명예회장이 나섰고, 동구 산악자전거연합회 회원 50명이 뒤를 따랐다.

두 번째 주자로는 스키 꿈나무 선수인 다운고등학교 2학년 조범희군이 성화를 이어받았다.

성화봉송 행렬은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도 소규모 봉송단 형식으로 찾았다. 성화의 불꽃을 통해 역사를 조명하고 모두의 풍요를 기원하던 선사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성화봉송에는 주자 85명이 참여했고, 영남알프스 간월재를 시작으로 부산은행 언양지점, 언양버스터미널, 선바위교 삼거리, 호연초, 다운아파트 앞, 병영사거리, 선경2차아파트 앞 교차로를 거쳐 울산시청으로 안치됐다. 거리로는 67.4㎞다.

1일차 성화봉송은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축하행사로 마무리됐다. 오륜처용무로 막이 오른 축하행사는 파트너사 퍼포먼스와 플라잉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2일차인 9일에는 울산시청을 시작으로 야음장생포동 주민센터, 장생포초, 고래박물관, 울산대교, 남목사거리, 현대중공업, 문현삼거리, 염포 119안전센터 교차로, 현대자동차, 종합운동장, 태화강대공원 등 울산의 주요지점을 지난다.

이날 성화봉송에는 가족간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주자들이 참여한다.

예비 신랑 신부인 조현구·김언지씨, 부녀가 함께 조선소에 근무하는 이계우·이경민씨, 아버지가 88서울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였던 이종협씨,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이미희씨 등이 성황봉송에 나선다. 성화는 10일까지 울산에 머물다 11일 경상남도로 옮겨간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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