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모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요즈음 큰 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회경제적인 발전과 더불어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예전에 비하여 평균신장이 많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어린이들은 영아기때에 가장 많이 자라며 점차 자랄수록 성장하는 속도가 감소하게된다. 이렇게 감소하던 성장속도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급성장을 보이다가 사춘기가 끝난후 성장은 멈추게 된다. 정상적인 어린이의 경우에는 연간 5㎝이상 자라는 것이 정상이며 연간 4㎝이하로 자라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저성장에 관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가 작다는 것은 어떤 기준일까. △반에서 키 작은 순서로 1∼3번 사이에 속하는가 △일년동안에 4㎝이하로 자라고 있는가 △키가 표준신장보다 10㎝이상 작은가  만약 위의 세 가지 질문중에 한 가지라도 "예"라고 대답하는 항목이 있다면 그 어린이는 저신장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좋다.  키가 작은 원인은 무엇일까. △가족중에 키작은 사람이 있을 때 △체질적으로 늦게크는 경우 △질환으로 키가 크지 않는 경우 △호르몬 분비이상 △선천적 이상으로 인한 경우 △편식하는 식생활에 의해 성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은 체내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머리속에 있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체내 골격계의 성장뿐만 아니라 단백질 합성 및 지방분해 촉진과 같은 단백질, 지방의 신진대사 활동에 직접 작용하여 골격 및 내장의 성장속도를 조절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태어날 때 난산분만으로 인한 뇌조직의 산소결핍이 시상하부에 기능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종양환자의 경우는 뇌압의 증가로 구토, 두통 증상이 나타나며, 성장장애가 첫 증상일 수 있다. 그리고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후나 뇌에서의 백혈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방사선 치료후에 성장호르몬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모자라면 어린이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결핍되었기때문에 현저한 성장지연이 가장 뚜렷한 증상이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1년에 4㎝이하로 자라게 되며, 전체적인 골격계의 발달도 늦다. 신생아기에 지속적인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아의 발육 또한 일반적으로 늦다.  키작은 어린이의 진단은 과거병력과 신체측정, 골연령측정, 호르몬검사 등으로 파악한다. 과거병력은 어린이의 생활 습관 및 성장 배경을 아는데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으로 저신장을 치료할 수 있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5세 이후부터 14∼5세까지는 치료 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의 치료기간은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나타낸다.  저신장은 성장호르몬 투여로 치료가 될 수 있으나,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는 도중이나 운동을 하고 난 후 가장 많은 많은 양이 분비된다. 따라서 자녀들의 키를 크게하기 위하여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다 성장기에는 일반적인 영양공급 이외에 신체조직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들이 추가로 공급되어야 하므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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