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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월드컵
신태용號, 10일 콜롬비아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해외·국내파 총집결…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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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22: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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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신태용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텁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연합뉴스

경기력 논란과 여론악화, 대한축구협회 임원진 물갈이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의 한국축구대표팀(FIFA랭킹 62위)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정예 멤버로 콜롬비아와 충돌한다.

대표팀은 지난 9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3개월 만에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된 ‘완성체’ 전력을 꾸렸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보인다면,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버틸 동력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마치 월드컵 본선을 치르듯 전력 노출을 숨긴 채 필승 전략을 짜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 핵심 전략으로 손흥민 중앙 이동 계획을 세웠다. 손흥민은 그동안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투톱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자 신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약 1년 동안 대표팀에서 필드골을 넣지 못할 정도로 오랜 기간 침묵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살리고, 대표팀도 살릴 방안을 고민하다 중앙 이동카드를 내세웠는데, 성공 여부엔 물음표가 달려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지, 투톱으로 나설지, 아니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처럼 활약하려면 주변 선수들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중앙에서 날카로운 킬패스를 해주거나 해리 케인처럼 상대 수비진을 몰고 다니는 선수가 대표팀에서도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경기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신 감독이 추구하는 ‘재밌는 공격 축구’는 물론, ‘지지 않는 경기’를 위해 많은 골을 허용하면 안 된다.

중앙수비수 3명과 측면수비수 2명, 총 5명의 수비수를 가용하는 스리백 전술을 쓸 경우엔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답답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고, 수비수 4명이 나서는 포백을 쓰면 대량 실점의 위험을 안고 가야 해 고민이 따른다.

신태용 감독은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스리백과 포백의 중간 형태인 변형 스리백 전술을 콜롬비아전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변형 스리백은 중앙수비수 한 명이 공격상황에서 앞선으로 올라와 포백 전술로 변신하는 전략이다.

중앙수비수 3명과 윙백 2명이 막다가 공격을 할 때는 수비수 한 명이 미드필더 라인으로 전진한다.

수비할 때는 스리백, 공격할 때는 포백이 되는 식이다.

이때,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선수가 중요하다. ‘포어(Fore) 리베로’라 하는데, 유럽원정에선 장현수(FC도쿄)가 이 역할을 맡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콜롬비아 중앙 라인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선 포어 리베로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변형 스리백 전술을 펼칠 경우 김영권(광저우)과 장현수, 정승현(사간도스)이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장현수가 이번에도 ‘포어 리베로’를 맡을지 궁금하다.

몸싸움을 아끼지 않는 김진수(전북)와 최철순(전북)은 윙백으로 나서 측면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포어 리베로의 움직임에 따라 전술이 변할 수 있다.

공격진은 이재성(전북)과 이근호(강원), 손흥민 카드가 유력하다. 상황에 맞춰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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