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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사람들 저마다의 이야기 안고 ‘평창 성화’ 달렸다성화봉송 울산레이스 이틀째
이계우-이경민 부녀주자 눈길
LS니꼬 박성걸 노조위원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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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22: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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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열 울산시 동구 체육회장이 대왕암공원에서 스파이더 봉송을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아버지의 퇴직 후 건강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위해 성화주자로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파이팅.”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울산구간 봉송 이틀째인 9일 113명의 성화주자 중에 부녀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 이계우(62)씨와 이경민(여·34)씨.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울산구간 봉송 이틀째인 9일 113명의 성화주자 중에 부녀가 함께 참여한 이계우(왼쪽)씨와 이경민씨.

이들 부녀는 오후 1시10분께부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뛰었다. 아버지인 이계우씨가 먼저 성화 봉송에 나섰고, 딸인 이경민씨가 성화를 이어받았다.

이경민씨는 “막상 성화를 들고 뛰어보니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며 “아버지에게 성화를 받은 뒤 포옹을 했는데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 해녀들이 대왕암공원에서 펼쳐진 성화봉송을 환영하고 있다.

아버지 이계우씨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12월이 되면 36년을 일한 현대중공업을 정년 퇴직한다. 딸인 이경민씨는 현대미포조선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올해 4년차다.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를 위해 딸 이경미씨가 사연을 적어 보내 성화주자로 선정됐다.

   
▲ 울산MBC 리포터인 김언지씨와 울산시청 소속 카누선수인 조현구씨는 예비 신랑·신부로 나란히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성화봉송에 앞서 예비부부가 환호속에 키스를 하고 있다.

아버지 이계우씨는 “어릴때부터 올림픽 선수를 꿈꾸면서 육상을 즐겨했다”며 “딸도 저를 닮아 운동을 좋아해서 같이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12월이 되면 정년퇴직을 하는데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동구지역 경기가 많이 좋지 않다”며 “회사에 남아있는 후배들이 앞으로 힘들지 않게 하루빨리 조선 경기가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성화봉송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축하 홍보물을 흔들고 있다.

이씨는 퇴직 후 울산시육상연맹 회원으로 당분간 봉사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딸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도 보러갈 예정이다.

이날 LS니꼬동제련 박성걸 노조위원장도 평창올림픽 후원사인 LS그룹을 대표해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여했다.

   
▲ LS니꼬동제련 박성걸 노조위원장이 평창올림픽 후원사인 LS그룹을 대표해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여해 봉송주자로 뛰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노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울산 동구 문현삼거리에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여했다.

LS니꼬동제련 노동조합은 노사간의 화합을 위해 소통하고, 혁신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동문화를 조성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LS니꼬동제련은 올해 ‘30년 무분규’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상생 노사문화 실천을 인정받아 박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선발됐다.

박 위원장은 성화 봉송후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에 힘을 보태 영광스럽다”며 “감동적인 올림픽을 바라는 LS그룹 임직원의 정성을 담아 한발 한발 내디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차형석·김봉출기자

사진=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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