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울산 고령자통계

 

65세 이상 인구비율 9.6%
사망원인 암·심장질환 순
고령이혼 남성이 여성의 2배
스트레스지수 전국보다 높아

울산지역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자 남녀의 이혼 건수는 남자가 여자보다 두 배나 많았다.

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울산광역시 고령자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울산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11만2000명으로 전체인구의 9.6%로, 전국 평균(13.8%)보다 4.2%P 낮았다. 울산의 고령자 비중은 현재 ‘고령화 사회’(고령인구 7%이상~14%미만)에서 2023년 14.3%로 ‘고령사회’, 2029년 20.3%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가구는 6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5.0%로 전국(20.5%) 보다 5.5%P 낮았다. 고령가구 비중은 2022년 20.0%, 2030년 30.5%로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의 고령자 단독가구는 2만 가구로 전체 단독가구의 18.4%를 차지했다. 지역 1인 가구 중 고령자 단독가구는 2020년에는 20%대, 2031년에는 30%대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의 고령자는 남자 8.2%, 여자 11.2%로 여자가 3.0%P 많았다. 고령자 성비(여성100명당 남성의 비율)는 79.3%로 전국 73.9%에 비해 5.4%p 높았다.

울산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의 수는 12.7명으로 전국 18.8명에 비해 6.1명 적었다.

지난해 울산 고령자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269.4명으로 남자(3395.8명)가 여자(3171.2명)보다 224.6명 많았다.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으로, 인구 10만명당 881.6명이 사망했다. 2위는 심장 질환(420.8명), 3위는 뇌혈관 질환(371.3명) 등의 순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1순위에서 3순위까지 동일하나 4순위(남자: 폐렴, 여자: 당뇨병), 5순위(남자: 당뇨병, 여자: 폐렴)는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고령자 가운데 스트레스를 ‘느끼는 편(매우 느낌 포함)’은 46.7%로 전국(44.1%)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의 고령자 자해(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4.3명으로 전국 평균(53.3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의 고의적 자해(자살)이 여자보다 5.4배나 높았다.

고령자 남녀의 이혼 건수는 남자(83건)가 여자(41건)보다 2배 많았다. 고령자 남녀의 재혼 역시 남자(41건)가 여자(18건)보다 2.3배 많았다.

지난해 울산시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1.3%로 2015년 보다 1.7%P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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