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대공원서 대왕암까지

10일 간절곶 등 거쳐 경남으로

▲ 9일 황종석 재울 강원도민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울산구간 봉송 이틀째인 9일 성화는 울산시청을 시작으로 장생포 고래박물관, 대왕암공원, 태화강대공원 등을 지나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성화는 10일 사흘간의 울산구간 봉송일정을 마치고 경남으로 전달된다.

이날 봉송에는 주자 113명이 참여했고, 봉송거리는 45.7㎞였다. 특히 가족간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주자들이 눈에 띄었다. 둘째날 첫 주자는 황종석 재울 강원도민회장이었으며 마지막 주자는 명일식 다운동 주민자치위원장이었다.

울산MBC 리포터인 김언지씨와 울산시청 소속 카누선수인 조현구씨는 예비신랑신부로 나란히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이계우씨와 현대미포조선에서 근무하는 이경민씨는 부녀사이로 함께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대한민국 조선산업 명장 진윤근씨와 최창열 울산시 동구체육회장은 스파이더 봉송에 나섰다. 주자와 차량 4대로 구성된 소규모 봉송단은 동구 대왕암공원을 방문했다. 1만5000그루의 해송, 기암괴석, 푸른바다가 장관을 이뤘다. 대왕암을 찾은 성화는 주변을 환하게 밝히며 울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세계에 알렸다. 봉송행사는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축하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성화봉송 울산구간 마지막날인 10일에는 태화강역 앞을 출발, 송정초, 농소초, 달천고사거리, 울산대학교, 문수경기장 앞, 울산대공원 정문광장, 간절곳 등지를 지나간 후 경남으로 넘어간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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