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대리점 종업원이 횡령한 고가의 스마트폰을 싸게 매입해 유통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박모(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씨는 작년 10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개통 후 곧바로 해지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횡령한 5300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기 45대를 3000만 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고 휴대전화기를 매입하는 IT 전당포를 운영하던 박 씨는 휴대전화 대리점 종업원들이 횡령한 휴대전화기인 줄 알면서도 시중가의 50∼70%에 싸게 매입해 용산전자상가 등지에 유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횡령한 혐의로 붙잡힌 휴대전화 대리점 종업원 김모(37) 씨를 상대로 유통 경로를 추적하던 중 박 씨가 장물을 전문적으로 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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