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사무실 압수수색 후 3일 만에 2차 압수수색

▲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10일 우리은행 연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7일 본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안성에 있는 우리은행 연수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이 개입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우리은행 연수원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면접시험이 이뤄진 곳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자체 감사에 나선 우리은행은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지난 2일에는 이광구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상법에 따라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한 채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