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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5·18 시신 암매장 의심’ 터 발굴, 담장쪽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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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0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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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에서 5·18기념재단 김양래 상임이사가 1980년 5월 항쟁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 발굴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작업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5·18재단은 전체 117m 길이인 발굴 대상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구간 40m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암매장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인 옛 광주교도소 터 발굴 면적이 확대된다.

5·18 기념재단은 10일 오후 5·18 행방불명자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이 진행 중인 옛 광주교도소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1단계 구간의 발굴 폭을 교도소 담장 가까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교도소 북쪽 담장을 따라 언덕길 형태로 길게 이어진 117m 구간을 40m씩 3단계로 나눠 언덕 아래쪽 1단계 구간을 발굴하고 있다.

애초 ‘담장 3m 지점에 시신 12구를 묻었다’는 1980년 5월 당시 3공수여단 지휘관의 진술과 담장 바로 옆은 경비교도대의 순찰로로 쓰였던 점, 4.5m 지점에 도시가스 배관이 있던 점을 토대로 담장과 약 5m 떨어진 언덕길을 발굴하기로 했다.

그러나 흙속에서 배관 줄기가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지점으로 지목된 1단계 구간에서 특별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자 다음 주부터 1단계 구간의 발굴 면적을 교도소 담장 2.5m부터 철제 울타리까지로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폭 3m, 길이 40m였던 1단계 구간의 발굴 면적은 폭 5.5m, 길이 40m로 늘어나는 셈이다.

   
▲ 10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5·18 암매장 추정지에서 작업자들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계엄군 지휘관이 1995년 검찰 조사에서 남긴 진술과 약도 등을 토대로 전체 길이 117m인 발굴 대상 지역을 40m씩 3단계로 나눠 5·18 행불자 유해를 찾고 있다.

2, 3단계 구간 발굴은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했으며 다음 주부터 1단계 확장 구간과 동시에 진행된다.

1989년 평민당 광주특위를 찾아와 시신을 직접 매립했다는 양심고백이 나왔던 교도소 남쪽에 대한 조사도 다음 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재단은 민간에서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를 섭외해 남쪽 지점의 땅속을 탐사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평지에서는 지하 3∼4m까지 효과가 있지만 울퉁불퉁하거나 매립토가 많은 곳은 성과를 내기 어려워 북쪽에도 투입할지는 추가 현장 조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김양래 상임이사는 “지난 37년간 없던 철제 울타리도 생기고 시멘트가 바닥에 깔리고 기록에도 없던 수도관이 매설되는 등 지형의 변화가 있었다. 행방불명자 유해 발굴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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