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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논란, 쏟아지는 폭로…“선정적 춤 강요에 휴일 연습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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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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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행사에서 선정적인 복장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SNS캡처.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행사에서 선정적인 복장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성심병원의 ‘선정적 장기자랑 강요’ 관련 첫 제보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채팅방과 이메일(44건) 등을 통해 관련 제보와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노무사와 변호사, 노동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 241명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들을 돕고,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자발적으로 만든 시민 단체이다.

한림성심병원 등 5개 일송재단 소속 병원들은 매년 재단 체육대회를 개최해왔다. 이 과정에서 체육대회 장기자랑에 간호사들을 동원해 선정적인 복장과 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직장갑질119에 쏟아지는 제보 외에도 페이스북 페이지인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체육대회 때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은 짧은 치마와 바지, 나시를 입고 춤을 춘다”며 “장기자랑은 거의 신규 간호사들로 이뤄져서 싫다는 표현도 못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또 성심병원 현직 간호사로 추정되는 이 글쓴이는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키고 야한 옷에 섹시한 표정을 지으라는 둥 제정신이 아니다. 병원 구성원 중 간호사 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성심병원에서는 각종 행사에 당연하게 간호사를 동원한다”고 폭로했다.

간호사들이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업무 시간 종료 후에도 연습을 하는가 하면 휴일도 반납해야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자는 “간호사 본연의 업무인 ‘진료’가 아니라 체육대회와 같은 부대행사에 강압적으로 동원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어떻게 대학병원급에서 저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심병원 측은 체육대회에 장기자랑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맞지만, 간호사들의 참여를 강압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성심병원 관계자는 "여느 직장과 마찬가지로 병원 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연례행사로 체육대회를 개최해 온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절대 없다"며 "또 장기자랑 시간에 꼭 춤 공연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연극·뮤지컬·남자 발레 등 다른 공연을 해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간호사들의 불만이 이 정도일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논란이 된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병원 내부 회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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