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 동안 총 매출액이 무려 1682억위안(28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 동안 총 매출액이 무려 1682억위안(28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매출액이 1692억 위안(28조3천7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07억위안보다 39.3% 늘어난 규모이며 당초 예상치인 1500억위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은 행사 개시 11초만에 1억 위안(168억원), 28초만에 10억 위안(1천682억원), 3분1초만에 100억 위안(1조6천823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정확히 9시간만에 1천억 위안(16조8천230억원)을 돌파했다.

광군제 동안 한국의 해외 상품판매 순위(알리바바 플랫폼, 금액 기준)는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2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드 보복으로 경색되어 있던 한중관계의 현실에 비춰보면 선전한 셈이라고 평가중이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동안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을 통해 4억5600만위안(한화 약 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매출(563억원)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화장품 업계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은 68%, 생활용품 매출은 104% 가량 증가했다.

화장품 브랜드별로 보면,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는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54% 증가했다. 인기 제품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의 160% 가량 늘어난 3만1000여세트가 판매됐다.

티몰 글로벌 사이트에서는 ‘수연2종’ 제품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 대비 무려 500%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연2종과 인양 2종은 11일 행사 시작 후 1시간23분만에 매출 100만RMB(약 1억7000만원)를 돌파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인 현대H몰 역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글로벌H몰’을 통한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96%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H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사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지난해 대비 매출도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의 매출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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