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행사가 지난 11일 하루 동안 진행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신기록이 여럿 갱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행사가 지난 11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신기록이 여럿 갱신돼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매출액이 1682억위안(28조3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07억 위안보다 39.3% 늘어났으며 당초 예상치인 1500억 위안을 훌쩍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매출 행사에서도 신기록 갱신은 계속됐다.

매출은 행사 개시 11초 만에 1억 위안(168억원), 28초만에 10억 위안(1682억원), 3분 1초만에 100억 위안(1조682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광군제 보다 시간이 절반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이날 하루 초당 32만5천건의 최대 거래 주문이, 그리고 초당 25만6천건의 지불 결제가 이뤄졌다.

이처럼 폭주하는 거래 주문은 도저히 인간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알리바바 측은 AI와 로봇을 이용해 주문과 거래를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의 제품 관리자 류지엔룽은 “모든 상담을 AI가 대신할 수는 없지만, 광군제처럼 단시간에 문의가 급증할 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최신 버전은 상담 과정에서 나타난 고객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광군제 종료 후에는 주문 물품을 배송하기 위한 택배전쟁이 예고 되어 있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닷컴의 광군제 판촉활동에 따른 11∼16일간 택배 업무량이 15억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측은 택배 계열사 차이냐오(菜鳥)를 통해 중국 전역에 18만8천 곳의 택배망을 구성하고 300만명의 인력을 동원해 8억1천200만건의 주문 물품 배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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