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전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의 근황이 공개됐다. SNS캡처.

 

UFC 전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의 근황이 공개됐다.

제3대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었던 미샤 테이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1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온라인 운동프로그램 제작 현장 모습으로 테이트는 최근 온라인 운동프로그램 제작에 임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미샤 테이트는 UFC 최고 여성 격투기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또 다른 여성 스타 론다 로우지와의 경쟁 구도는 UFC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미샤 테이트는 2012년 3월 론다 로우지와 첫 대결을 펼쳤다. 앞서 이미 서로를 향한 비난으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메인 이벤트로 경기가 열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결이었다. 당시 경기는 로우지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듬해 열린 2차전에서도 승리는 로우지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미샤 테이트는 로우지를 상대로 2, 3라운드까지 버틴 유일한 여성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가장 화려하고 핫한 라이벌 관계를 자랑했던 두 선수는 정작 엉뚱한 선수들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옥타곤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로우지는 홀리 홈(미국)에게 충격패를 당해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긴데 이어 지난해 말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참패를 당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미샤 테이트는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로우지를 꺾은 홀리 홈을 꺾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그해 7월 로우지와 마찬가지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참패를 당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내줘야만 했다. 이후 11월 라켈 페닝턴(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결국 옥타곤에서 물러났다.

두 선수 모두 아쉽게 은퇴했으나 여전히 둘의 경쟁 구도를 두고 3차전이 한 번 더 치러져야 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격투기전문 매체 MMA정키는 올해 초 “여성 MMA에서 론다 로우지와 미샤 테이트만큼 경쟁적인 관계는 없었다”며 “두 파이터는 맞대결을 통해 경력을 마치는 것이 옳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샤 테이트 역시 론다 로우지와의 경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샤 테이트는 9일 미국 격투기전문 매체 ‘MMA마니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로 복귀할 생각은 없지만 UFC가 론다 로우지와의 3차전을 제의하면 예외”라며 “이번에는 내가 이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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