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동천체육관 일원서 열려

41개국 참가…역대 최대규모

메달후보 울산중구청 3명 참가

▲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울산 중구청 장애인 배드민턴팀. 왼쪽부터 김묘정 중구청 장애인 배드민턴팀 감독(현 국가대표팀 감독), 김경훈 선수, 이삼섭 선수, 김기연 선수. 월간 배드민턴 제공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울산 동천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울산 개최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올해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거둔 쾌거로 산업수도 울산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세계장애인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9년 서울(7회)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를 통해 41개국에서 선수, 임원 등 500여명이 울산을 찾는다. 앞선 대회인 지난 2015년 영국 세계선수권대회보다 9개국 66명이 늘어난 역대 최대규모다. 대회는 BWF(세계배드민턴연맹)가 주최하고 울산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이 대회는 20일 공식훈련을 시작으로 21일 등급분류, 환영만찬 등이 이어진다. 예선전은 22일부터 열리고 결승전은 26일 열린다. 전체 22종목(왜소증, 휠체어, 상·하지 절단)에서 리그전으로 펼쳐지고 8강 이상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 22경기는 KBS-N에 녹화중계된다.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신라스테이호텔에 선수촌이 운영된다.

대회 개회식은 21일 오후 5시10분부터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다. BWF 폴 쿠조 부회장과 임원 등이 참석하고,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여준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대회기간 서포터즈도 운영된다. 1일 1000명 규모로 지역 초·중·고교 학생, 울산장애인총연합회, 울산배드민턴협회, 건강드림 7330 자원봉사단, 발렌티어자원봉사단, 구·군 자생단체 등이 참여한다.

참가국 중에서는 일본이 선수 29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 24명, 중국 22명 순이다. 한국에서는 국가대표 18명이 참가한다. 이 중 세계적인 실력을 갖춰 유력한 메달후보인 울산중구청 소속 이삼섭, 김기연, 김경훈이 참가해 울산시민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삼섭(WH1)은 지난 2015년 영국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1위, 남자 복식 1위, 혼합복식 1위 등 3관왕을 차지한 세계적인 선수다. 또 김기연(SU5)은 같은 대회에서 남자 복식 3위를 차지했고, 김경훈(WH2)은 남자 단식 2위, 남자 복식 1위를 차지한 메달 유망주다.

한국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김묘정 감독도 현재 울산중구청 장애인배드민턴팀의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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