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

북한이 선전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하고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것을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3일 개인필명 논평에서 우리 정부를 겨냥, “유엔에서의 북 인권결의안 채택에 찬성할 뿐 아니라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줴쳐대고(지껄이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상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엔에서 동족을 모해하고 헐뜯는 인권결의안 조작놀음에 가담해 나선 현 괴뢰 당국은 이명박, 박근혜 역적 패당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동족 대결집단”이라면서 “북남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현 정권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후과만을 빚어낼 것이며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결의안 발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유엔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는 공동제안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한 새 북한인권결의안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에 상정했다.

제3위원회는 이달 중순께 표결을 통해 채택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2005년부터 제3위원회와 유엔총회 표결을 통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으며 올해 결의안이 통과되면 13년 연속 채택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