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3당체제’ 재편 후 첫 회동

▲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주례 회동을 하고, 내년도 예산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

국회에서 열리는 회동에서 여야는 2018년도 예산안 및 정기국회 쟁점법안 심사 방안을 비롯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처리 등에 대한 입장을 교환할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국회 예결위 예산심소위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하며,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 등 법안 처리에 있어서도 초당적 대응을 요청할 전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홍종학 후보자의 의혹을 거듭 거론하며 ‘부적격 입장’을 전달하고, 방송법 개정안 등 여야가 견해차를 보이는 주요 쟁점법안에 대한 우선 논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꾸준히 제기해 온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동은 바른정당의 원내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국회가 4당 체제에서 3당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처음 열린다.

바른정당은 지난 8일 김무성 의원 등 8명이 일제히 탈당계를 제출한 뒤 자유한국당에 복당,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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