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강한 타구 비율 MLB 평균보다 높아…뜬공 비율도 상승”

▲ 김현수.

MLB닷컴이 김현수(29)를 ‘저평가된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클래식 스탯이 아닌 스탯캐스트로 분석한 기록으로 FA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타율 0.231, 출루율 0.307, 장타율 0.292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MLB닷컴은 김현수의 ‘숨은 기록’을 공개하며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별로 선발 라인업을 변경하는 작전)에서는 가치가 있는 좌타자”라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김현수가 2016년 타율 0.302,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두 번째 시즌 클래식 스탯은 떨어졌다”며 “하지만 강한 타구를 보내는 비율이 36%로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높았고, 뜬공이나 직선타 비율은 2016년 43%에서 올해 48%로 상승했다”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김현수가 올해 가중출루율(wOBA)은 0.274로 낮았지만, 강한 타구와 뜬공 비율 등으로 재평가한 기대 가중출루율(xwOBA)은 0.321로 꽤 높은 편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MLB닷컴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현실적인 장벽도 언급했다.

하지만 “플래툰시스템에서 활용할 좌타자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국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고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다.

이날 MLB닷컴은 일본인 FA 투수 다르빗슈 유를 ‘가장 가치 있는 선발 투수’로, J.D. 마르티네스를 ‘가장 높은 정확도를 지닌 FA 타자’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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