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지난 12일 양현종, 손아섭, 정의윤 등 3명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지난 12일 양현종, 손아섭, 정의윤 등 3명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MLB의 요청에 따라 KBO는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 소속인 것과 손아섭·정의윤은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

양현종은 앞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 KIA와 1년 2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KIA는 양현종과 이례적인 1년 계약을 체결한 뒤 올 시즌을 마친 뒤 타구단 이적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KIA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양현종의 해외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과, SK 와이번스의 정이윤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자유롭게 국내 및 해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손아섭의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이 손아섭의 신분 조회를 요청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 KBO 시상식에서 손아섭은 “신분 조회는 정말 최소한의 절차 아닌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과하다”며 “아직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들리는 얘기는 없다. 메이저리그행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당연히 메이저리그 진출은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다. 정말 메이저리그 구단에 내게 관심을 보이는 등 좋은 상황이 온다면 정말 마음이 들뜰 것 같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신분조회가 꼭 해외진출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더 두고봐야 된다는 목소리가 많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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