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비영·정형남 작가 신작

20주년 특별대담도 담아

▲ 울산에서 활동하는 소설가들의 모임 울산소설가협회(회장 이양훈)가 소설전문문예지 <소설21세기> 30호를 펴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소설가들의 모임 울산소설가협회(회장 이양훈)가 소설전문문예지 <소설21세기> 30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소설21세기> 발간 20주년을 맞아 특집대담 ‘소설을 말하다’를 실어 눈길을 끈다. 울산소설가협회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소설21세기>의 발간 의미를 짚어보고 지역 소설문학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 다듬어지지 않은 글, 동네 반상회 회보에나 실려야 할 글들이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오늘의 문단에서 ‘진정한 문학정신으로 정진해 나가는 것’이 소설문학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호에서는 지역 소설가들의 수준 높은 중·단편 8편도 실렸다.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는 신작 단편 ‘덧니’를 발표했다. 소설 혹 화자는 삶의 마지막을 앞둔 어머니 앞에서 덧니와 관련한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독자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이양훈의 단편 ‘일선’, 김옥곤의 ‘황홀한 식사’, 전혜성의 ‘바다가 준 선물’, 정정화의 ‘실금 하나’, 김태환의 ‘빈젖’도 만날 수 있다.

오랜만에 작품을 발표하는 울산출신 소설가 정형남의 신작 ‘누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 이호상 소설가의 중편 ‘복순씨의 개종(改宗)’도 실렸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