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령·강대길 시의원
모든 방안 원점서 재검토
낙동강물 만족도 조사 등
정부에 전방위 노력 촉구

▲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대정부 해결TF팀’의 조속한 구성과 울산 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낙동강물에 대한 음용수질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야 한다는 제안이 울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암각화 보존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허령 의원은 지금까지 제시됐던 모든 보존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 누구를 탓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국무조정실과 보존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 위한 ‘대정부 해결 TF’팀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 노력이 강력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 국민이 깊은 관심과 보존의 해법을 찾는 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대대적인 홍보전도 펼칠 것을 주문했다.

또 울산 물문제의 심각성을 과학적으로 정량화해 여론화시킬 수 있도록 낙동강물에 대한 음용수질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대길 의원은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에는 울산시의 물문제와 문화재청의 암각화 보존대책의 견해가 다른데, 시의 입장에서 본다면 물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울산시민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물문제를 과학적으로 정량화하고 여론화시켜 문화재청의 논리에 끌려다니지 않아야 하는데도 낙동강물에 대한 음용수질 만족도 조사는 한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2015년 울산 수돗물 인식도 설문조사가 고작이라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울산은 과거 연간 최대 30%, 대략 평균 10~20% 정도 낙동강물에 식수를 의존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가뭄으로 거의 100% 가까이 낙동강 물에 식수를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은 낙동강물 음용수에 대한 불만이 많고 시민만족도 조사를 통해 실제 불만사항을 정량화해 중앙정부에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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