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잔류파, 개혁 포장한 흠집내기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친박(친박근혜)계 청산 및 바른정당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을 둘러싼 당내 잡음과 관련해 ‘갈등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13일)부로 우리당에 계파는 없어졌다”며 “더이상 계파활동은 당원과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친박 청산과 복당파의 한국당 입당 문제 등의 당 운영 방식을 놓고 홍 대표와 복당파, 친박계가 가파른 신경전을 펼쳐왔고,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홍 대표는 의총 결과를 “계파는 없다”는 말로 정리하는 동시에 당의 단합을 주문했다.

그는 “신보수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며 “망나니 칼춤, 좌파 사회주의 경제정책, 5000만 국민이 핵인질이 된 대북정책, 서민경제 파탄에 우리는 총결집해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바른정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사실상 바른정당 잔류파를 ‘배신자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각을 세웠다.

홍 대표는 우선 “나는 정치활동 23년 동안 반대 당과 정치투쟁의 선봉에 서서 온갖 상처를 입으면서 커온 사람”이라며 “단 한 번도 당내 투쟁이나 당내 분란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잔류 배신자 집단에서 말로만 ‘개혁 소장파’ 운운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정책으로 개혁을 이루어 낸 것은 하나도 없고 입으로만 개혁으로 포장해 국민을 현혹하고 오로지 당내 흠집 내는 것만 개혁인양 처신해 오히려 반대 진영에 영합하는 정치로 커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이상 그들과 같이하는 것은 당내 분란만 키우는 것”이라며 “이제 문들 닫고 그들의 실체를 국민이 투표로 심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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