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킹 중 관객의 머리채를 잡는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댄스팀이 사과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버스킹 중 관객의 머리채를 잡는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댄스팀이 사과 인사를 전했다.

하람꾼 댄스팀 단장 임병두는 14일 오전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공연으로 인해 당사자, 피해자 분들이 계셨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나가는 시민을 억지로 갑자기 잡아다 머리를 잡고 폭력행사를 의도한 것이 아니다”며 “재미있게 보고 있고 제 공연을 재미있게 호감적으로 보는 관객 중 맨 앞에서 가까이 박수치고 있던 분에게 다가가 큰 액션으로 좀 더 큰 즐거움을 함께 공유 하고자 했었”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 여성은 서울 홍대 버스킹 공연을 하는 댄스팀에게 머리채를 잡혔다며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이 여성은 이 과정에서 넘어지는 피해 등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과는 커녕 댄스팀은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너무 놀랐고,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해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결국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뜨렸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 큰 웃음거리가 됐고,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남성은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라며 제 반응이 이상하다는 듯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은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수치스러웠을 것이다” “황당하다” “주변에서 환호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지” “아는 사람이 저렇게해도 화가 날판에 모르는 사람이 저러니 이해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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