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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0대 가장, 변리사 향한 19전20기 도전 빛봤다올해 제54회 변리사 시험  
최고령 합격자 김지환씨  
KPX 연구원으로 일하다  
서른 즈음부터 시험 도전  
“지식재산권의 첨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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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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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4회 변리사시험 최고령 합격자 김지환(50)씨.
수십년 간 꿈꿔온 목표를 달성, 인생2막을 열어젖힌 도전정신의 울산 사나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 50세 가장이 올해 실시된 제54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전체 합격자 210명 중 최고령 합격자다.

주인공인 김지환(울산시 남구 옥동)씨는 학성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KPX(주) 연구원으로 일하다 서른 즈음부터 지식재산권의 출원, 소송 등을 대리하는 변리사 시험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전이 계속될수록 아쉬움도 커져갔다. 늘 1차 통과 후 2차 시험에서 아슬아슬하게 실패를 거듭해 쉽게 포기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횟수로 20년이 흐른 올해 그의 19전 20기 도전이 드디어 빛을 본 것이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30년 전 자취방에서 도둑을 맞은 후 도난방지장치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게 시작이었다. ‘고독껌’이라는 껌이름을 지어 광고내용까지 구상했더니, 몇 달 후 TV에 거짓말처럼 똑같은 광고영상이 나왔다. 특허출원이나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이름 ‘세종’을 네이밍 해 행복도시건설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합격하기까지는 생계와 수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중한 결혼반지마저 팔았던 공무원 아내의 헌신이 가장 컸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전공분야인 화학 분야에서 실력있는 변리사로서 자리 잡겠다. 상표와 저작권 분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지식재산권의 첨병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리사 합격자는 대전의 국제지식연수원에서 2개월, 개별 특허사무소에서 6개월의 현장연수를 거친 뒤 변리사로 활동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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