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어머니 위해 만든
사모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
20세기 아날로그 감성 눈길

▲ 원년 객원 보컬인 윤종신도 참여한 가운데 공일오비(사진 오른쪽)가 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그룹 공일오비(015B, 장호일·정석원)가 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공일오비는 국내 최초로 객원 보컬 시스템을 도입한 프로듀서 그룹이다. 윤종신, 김태우, 이장우, 조성민 등을 배출해내며 ‘텅 빈 거리에서’ ‘신인류의 사랑’ ‘아주 오래된 연인들’ ‘1월부터 6월까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14일 소속사 MC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마가 많이 아파요’라는 제목으로 선보일 이번 노래는 친형제인 공일오비 멤버들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만들었다.

묵직한 주제를 다뤘지만 공일오비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와 20세기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따뜻하게 어우러진다.

장호일과 정석원이 프로듀싱하고 객원 보컬을 기용하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했는데, 원년 객원 보컬인 윤종신이 참여해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잘 살렸다. 공일오비의 명곡들로 구성될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장르의 편곡이 더해져 공일오비의 음악을 그리워 하는 대중과 공일오비의 음악을 새롭게 접하는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공일오비가 신곡을 발표하는 건 2012년 ‘80’ 이후 5년 만이다. 이 곡은 데뷔 27주년을 맞은 공일오비가 지난 9월부터 시작한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일오비 앤솔로지’(015B Anthology)에 수록될 유일한 신곡이다.

앞서 혼성듀오 신현희와김루트가 공일오비의 1991년 2집 수록곡 ‘친구와 연인’을 다시 불러 리메이크 앨범 첫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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