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주환 작가의 ‘수시로배우고익히면즐겁지아니한가’

경주솔거미술관 특별전으로
18일부터 ‘문화본일률’ 전시
문자소재 유명작가 7명 참여
시·그림작품 50여점 선보여

문자(文)와 회화(畵)는 다른 듯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원리를 작품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재)문화엑스포는 2017 경주솔거미술관의 특별기획전 일환으로 18일부터 ‘문화본일률(文畵本一律)’전을 개최한다. 전시장소는 경주솔거미술관 제1·2기획전시실과 경주엑스포공원 내 문화센터 3곳이다.

솔거미술관 전시에는 문자 표현과 의미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 온 국내 유명작가들이 함께 한다. 참여작가는 노주환, 송윤주, 오윤석, 장준석, 박지나, 장보윤, 주재환 작가 7명이다. 이들은 기존의 회화 중심 전시를 벗어나 설치와 평면, 영상 등의 방식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데 방점을 둔다.

▲ 송윤주 작가의 ‘죽정관학도’

엑스포문화센터 전시는 ‘시 안에 그림이 있고, 그림 안에 시가 있다’는 의미의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를 테마로 한다. 시가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정서를 가장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그림 또한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함축해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도 경주’ ‘달-그리움’ ‘어머니와 고향’ ‘사랑’ 등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전시관람 이후의 감정을 자유롭게 드로잉하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전시는 12월31일까지.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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