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조찬세미나서 김택환 교수 특강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기업 발굴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김택환 경기대 교수(미디어영상학과)는 14일 롯데호텔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회장 이용재) 주최로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미래경영-독일 인더스트리 4.0 모델과 울산 모델’ 주제 특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독일 남부 바덴뷔르텐베르크 주가 설립한 ‘슈타인바이스’ 재단이 기술이전센터, 기술혁신센터, 기술컨설팅센터 등을 운영한 기업 지식 및 기술전수 성공모델을 소개하면서 울산도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지식 및 기술이전을 하고, 중견·중소기업의 혁신과 신산업 발굴·창업할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 석유화학은 지속적인 혁신과 파괴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의 파괴적인 혁신, 조선산업은 기술집약적 첨단 조선으로 지속적인 혁신, 석유화학은 신소재·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파괴적인 혁신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울산형 히든챔피언 기업을 발굴·지원·육성하고, 독일 청년·대학생 처럼 누구나 자격이 되면 창업을 지원하고, 산·학·연 융복합 클러스터를 운영해 울산이 신산업 개척 및 창업의 메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울산형 모델구축의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기업과 신산업 발굴 우수기업 선정 △유럽(독일)의 4차 산업혁명 선도시업 벤치마킹 △울산시의 맞춤형 기업지원과 울산형 융복합 혁신 클러스터 운영 △울산형 패러다임을 찾기 위한 전문가 특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생산공정의 기획부터 제품 엔지니어링, 생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융복합인 4차산업 혁명시대에 울산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인 기존 기업의 혁신과 신산업을 개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및 인공지능·미래산업 분야의 전문가 특강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울산지역 혁신기업과 신산업 관련 우수기업 발굴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독일은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비 대부분이 중소기업을 위해 투자되며 이 중 75% 이상이 6개 이상의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독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은 현실주의적인 개혁 정치가들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발경제, 재벌중심의 정부주도 관치주의 경제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는 대동시장경제 모델로 경제산업정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중소기업 투자와 구조개혁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 국가들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우리나라도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