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부족 이용객 매년 줄어

어민 소득증대 기대에 못미쳐

북구, 주변관광자원 확충 계획

▲ 개장 이후 해마다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는 울산시 북구 당사동 당사해양낚시공원.
울산 북구 강동지역 관광활성화와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조성된 대표 해양관광시설인 당사해양낚시공원 이용객이 기대에 못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3년 7월께 개장한 당사해양낚시공원은 길이 220m의 구름다리와 전망대, 편의시설을 갖췄다. 조성 당시 북구청은 이 일대를 단순한 유료낚시터가 아닌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와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테마공원을 만들겠다며 국·시·구비 등 총 35억원을 투입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사실상 운영 첫해라 볼 수 있는 2014년에만 6만2795명(낚시객 3947명, 관람객 5만8848명)이 찾아 9300만원 이상의 수입을 거뒀다.

하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2015년 5만3668명(낚시객 4441명, 관람객 4만9227명), 2016년 4만5943명(낚시객 2672명, 관람객 4만3271명)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개장 당시 반짝 효과 이후에는 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셈이다. 2014년 대비 입장객은 약 25%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는 10월말 기준으로 4만5971명(낚시객 3187명, 관람객 4만2784명)이 찾아 증가세로 돌아섰다.

북구 해안에 10여개의 방파제가 있고, 연안 곳곳에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장소가 있어 한계가 있는데다 이용객 대부분이 낚시객이 아닌 관람객들인데도 이렇다 할 관광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 당사해양낚시공원 안전진단용역을 진행중인데, 내년에 추진할 당사해양낚시공원 등을 포함한 ‘북구관광진흥종합계획수립용역’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광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향후 조성될 강동오토캠핑장 등 주변 관광자원을 확충해 낚시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호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